네이버와 구글은,
다른 화면을 보여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두 곳이 좋아하는 사이트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결과 화면에 내놓는 물건 자체가 다릅니다. 구글은 대체로 웹사이트들을 줄 세워 보여주고, 네이버는 블로그·카페·플레이스 같은 묶음을 섹션으로 보여주면서 웹사이트를 그중 한 칸으로 다룹니다. 그래서 사이트 한 장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네이버 화면에서는 한 칸밖에 채우지 못합니다. 같은 일을 두 번 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각각 다른 칸을 준비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같은 말을 쳐도, 두 화면에는 다른 것이 놓입니다

확인은 오늘 1분이면 됩니다. 우리 고객이 쓸 만한 말을 하나 골라 네이버와 구글에 각각 쳐 보시고, 첫 화면에 무엇이 놓이는지 그대로 적어 보세요. 한쪽에는 사이트 주소들이 줄지어 있고, 다른 쪽에는 누가 쓴 글의 묶음들이 섹션으로 나뉘어 있을 것입니다. 이건 알고리즘에 대한 추측이 아니라 화면에서 바로 보이는 사실입니다. 순위를 정하는 규칙은 어느 쪽도 공개하지 않지만, 화면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누구나 볼 수 있고 할 일은 거기서 이미 갈립니다.

이 차이를 모른 채로 제안을 받으면 무엇에 대한 값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네이버 노출을 잡아 드리겠다"는 말이 우리 사이트를 손보겠다는 뜻인지, 글을 써서 다른 칸을 채우겠다는 뜻인지 구분되지 않은 채 한 금액으로 옵니다. 둘은 전혀 다른 작업이고 남는 자산도 다릅니다. 견적서에서 이런 선을 찾아 읽는 순서는 견적서를 읽는 순서에 따로 적어 뒀습니다.

막 시작한 브랜드에서 특히 자주 벌어지는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한쪽 화면만 보고 사이트가 실패했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네이버 첫 화면이 글 묶음으로 채워져 있으면 우리 사이트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이트가 안 나오는 것과 그 화면에서 사이트가 설 자리가 원래 한 칸인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증상이 같아 보이는 여러 상태를 가르는 방법은 "검색에 안 나와요"는, 세 가지 다른 상태입니다에 정리해 뒀습니다.

네이버에서 사이트는 화면 전체가 아니라,
화면의 한 칸입니다.

양쪽을 나눠 준비하는 법

둘 다 똑같이 잘하는 것을 목표로 잡으면 대표님 한 사람의 시간으로는 대개 어느 쪽도 못 채웁니다. 순서를 나누시면 됩니다.

  1. 우리 고객이 어디서 찾는지부터 정합니다. 어느 쪽이 더 크다는 일반론은 우리 브랜드의 답이 아닙니다. 답을 가진 자리는 셋입니다 — 최근 들어온 문의가 어느 경로였는지, 상담에서 "어디서 보셨어요"라고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구글 서치 콘솔과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 찍힌 유입 검색어가 어떻게 다른지. 셋이 다 비어 있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선택이 아니라 기록을 시작하는 일입니다. 다음 문의부터 경로를 한 줄로 적어 두시면 한 달 뒤에는 추측 없이 고르실 수 있습니다.
  2. 구글 쪽은 사이트 자체가 후보입니다. 페이지를 하나 더 만들면 후보가 하나 더 생기는 구조라, 사이트에 들인 일이 그대로 쌓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할 일은 명확합니다 — 고객이 던지는 질문 하나마다 그 질문에 끝까지 답하는 페이지를 하나씩 두는 것. 홈 한 장에 전부 밀어 넣으면 어느 질문에도 어중간해집니다. 이 이야기는 메인에 다 넣으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에 적어 뒀습니다.
  3. 네이버 쪽은 채울 칸을 하나 고릅니다. 우리 사이트가 들어가는 칸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 칸 중 우리가 실제로 채울 수 있는 곳을 하나만 정하세요. 여러 칸을 동시에 건드리면 어느 칸도 꾸준하지 못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 원문은 우리 도메인에 두는 것입니다. 글을 남의 서비스에만 쌓으면 주소도 기록도 우리 것이 아니고, 채널 정책이 바뀌면 그동안 쌓은 것이 같이 흔들립니다. 우리 주소로 남기는 것과 남의 주소를 빌리는 것의 차이는 쇼핑몰과 브랜드 사이트는 다른 일을 합니다에서 다뤘습니다.
  4. 등록과 알림은 양쪽에 따로 합니다. 구글 서치 콘솔과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는 서로 다른 회사의 별개 도구입니다. 한쪽에 등록했다고 다른 쪽에 전달되지 않고, 사이트맵도 각각 제출해야 합니다. 새 글을 올렸을 때 알리는 방식도 다릅니다 — 네이버와 빙은 주소를 바로 통보하는 방식(IndexNow)을 지원하고, 구글은 이 방식을 쓰지 않아 서치 콘솔에서 수집을 요청합니다. 업체에 물을 문장은 하나면 됩니다. "새 글이 올라가면 양쪽에 각각 어떻게 알리나요?"
  5. 같은 문장을 양쪽에 그대로 복사하지 않습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읽는 자리가 다릅니다. 우리 사이트는 어느 정도 마음을 정하고 들어온 사람이 조건·범위·절차를 확인하고 판단을 끝내는 자리이고, 검색하다 들른 글은 아직 우리를 모르는 사람이 질문 하나에 대한 답만 얻으러 오는 자리입니다. 한 덩어리를 두 곳에 붙여 넣으면 어느 쪽에서도 그 자리의 문장이 아니게 됩니다. 쓰는 사람을 먼저 정하는 문제라, 전문용어는 실력이 아니라, 독자를 고릅니다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먼저 순위 이야기부터 덜어 내겠습니다. 어느 쪽이든 순위를 약속드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규칙은 공개돼 있지 않고 경쟁 상대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양쪽 모두 첫 줄에 올려 드리겠다는 말이 나오면, 화면 구조를 보지 않고 하는 말이거나 상호 검색처럼 원래 경쟁이 없는 검색어를 성과로 파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고단가 전문서비스라면, 첫 문의가 검색에서 오지 않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소개와 추천으로 이름을 먼저 듣고 그다음에 검색하는 순서라면, 검색에서 우리가 맡을 일은 사람을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름을 들은 사람이 확인하러 왔을 때 통과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채워야 할 칸은 줄어듭니다. 넓은 검색어에서 상위에 드는 일보다, 상호를 검색했을 때 우리가 관리하는 화면이 첫 줄에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반대 방향의 오해도 짚어 두겠습니다. "국내니까 네이버만 하면 된다"며 사이트를 접어 두는 경우입니다. 제안서를 보낸 뒤, 미팅을 마친 뒤, 담당자가 위에 올리기 전 — 상호를 검색당하는 순간은 반드시 옵니다. 그때 첫 화면에 우리가 쓴 문장이 아니라 남이 쓴 문장만 있으면, 우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남이 대신 설명하게 됩니다.

오늘 확인해 보세요

다섯 줄 모두 지금 있는 것만으로 확인됩니다. 업체도 비용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 고객이 쓸 만한 말 하나를 네이버와 구글에 각각 쳐 보고, 첫 화면에 무엇이 놓이는지 적어 봤는가?
  • 우리 상호를 양쪽에 쳤을 때, 우리가 직접 관리하는 화면이 첫 줄에 있는가?
  • 구글 서치 콘솔과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 둘 다 등록하고, 사이트맵을 각각 제출했는가?
  • 지금 쓰고 있는 글의 원문 주소가 우리 도메인인가, 남의 서비스인가?
  • "네이버 노출" 제안을 받았을 때, 그것이 사이트 작업인지 글 작업인지 구분했는가?

둘째 줄이 "아니오"라면 넓은 검색어보다 그 화면이 먼저입니다. 이름을 이미 들은 사람이 확인하러 오는 자리라 가장 문의에 가까운 화면인데, 손이 제일 적게 듭니다. 셋째 줄이 "아니오"라면 지금 사야 할 것은 콘텐츠가 아니라 등록입니다. 넷째 줄에서 남의 서비스 주소가 나왔다면, 글이 쌓일수록 우리 것이 아닌 자산이 쌓이는 중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네이버와 구글 중 하나만 먼저 해야 한다면 어디부터인가요?+
어느 쪽이 더 크다는 일반론은 우리 브랜드의 답이 아닙니다.
답을 가진 자리는 셋입니다 — 최근 문의의 경로, "어디서 보셨어요"에 돌아온 대답, 서치 콘솔·서치어드바이저의 유입 검색어.
셋 다 비어 근거가 없다면 사이트 작업이 그대로 후보로 쌓이는 구글 쪽을 먼저, 네이버는 상호 검색 화면만 먼저 정리하는 순서가 덜 낭비됩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꼭 해야 하나요?+
개수를 채우는 일이라면 안 하셔도 됩니다.
하시기로 했다면 원문은 우리 도메인에 두고, 네이버 쪽에는 그 채널 형식으로 다시 쓴 글을 올려 원문으로 연결하세요 — 남의 서비스에만 쌓으면 주소도 기록도 우리 것이 아닙니다.
안 하시더라도 검색엔진 등록과 상호 검색 화면 정리는 별개로 해 두셔야 합니다.
사이트 하나로 양쪽에서 다 잘 나오게 만들 수는 없나요?+
사이트는 양쪽에 모두 등록되고 양쪽 결과에 모두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 화면에서 웹사이트는 여러 섹션 중 한 칸이라, 사이트 한 장으로 그 화면 전체를 채우는 건 구조상 불가능합니다.
무엇을 어느 칸에 놓는 작업인지 항목으로 물어보시면 제안이 바로 갈립니다.

밑그림은 사이트를 만들 때 양쪽 검색엔진 등록과 사이트맵 제출, 상호 검색 화면 정리, 질문 하나당 페이지 하나를 제작 범위 안에서 같이 잡는 웹 스튜디오입니다.
우리 사이트가 지금 어느 칸을 비워 두고 있는지 먼저 짚어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셀프 체크리스트로 확인해 보세요 — 3분이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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